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 마을 여행을 이끌 '카름마스터 임명식'을 개최한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발된 8인을 공식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카름마스터는 도내 카름마을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중에서 카름스테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방문객과 해당마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홍보대사를 말한다. 임명식은 주민 중심 마을 여행 서비스 모델의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각 마을을 대표할 카름마스터들에게 임명장 수여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류평가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카름마스터 8인은 철학을 전공한 제주 문화관광해설사, 우리 동네 해설 PD, 마을을 노래하는 마을 시인, 자연생태 및 오름 해설사, 농촌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부, 18년째 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센터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지역주민들로 구성됐다. 모두 심사과정에서부터 제주 마을 여행 브랜드인 '카름스테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더불어 지역에 대한 전문성, 진정성 있는 태도 등 제주의 로컬관광을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게 제주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카름마스터 8인은 향후 지역 내 해설, 체험, 치유, 미식, 마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주민주도 관광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카름마스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을 여행 전담 여행사와 협력을 추진, 예약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수요 창출을 모색한다. 특히 카름마스터 8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 호스트 상품화 지원, 프로그램 홍보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카름스테이 마을 여행 콘텐츠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카름마스터 제도를 도입했다"며 "마을 여행 전담 여행사, 크리에이터, 그리고 카름마스터 등 주민과 관광업계가 주도하는 매력적인 마을 여행 서비스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