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빈틈이 좀 안 보인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한화 이글스의 막강 전력에 혀를 내둘렀다.
두산은 22일부터 잠실에서 2025 KBO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두산은 전반기 부진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승률 2위로 올라왔다. 한화는 9연승으로 선두 독주 중이다.
조성환 대행은 "전력분석을 하면서 쭉 훑어봤다. 빈틈이 안 보인다고 해야 되나"라며 '강함'을 인정했다.
한화는 21일까지 90경기 55승 33패 2무 승률 0.625를 기록했다. 2위 LG와 승차 5.5경기 차이다.
한화는 팀 타율이 4위(0.262)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1위(3.38)다. 선발 평균자책점 1위(3.37) 구원 평균자책점 2위(3.41)다. 또한 7회까지 앞선 경기 42승 무패 1무승부다.
조성환 대행은 "보통 계산을 좀 해본다. 선취점 추가점 이렇게 해서 어느 부분이 중요하겠구나 나름대로 플랜을 짜고 들어간다. 그런데 한화는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많이 이길 수밖에 없는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확실히 지금 KBO리그의 선두 팀이구나 그런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그래도 승산은 있다.
선발투수 매치업이 중요하다.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잭로그가 나온다.
두산은 올해 문동주가 나온 2경기를 모두 이겼다. 문동주는 이번 시즌 두산전 2경기 9이닝 7실점(6자책)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4월 8일 잠실 두산전 4이닝 3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는 이날 5대6으로 졌다. 5월 14일에는 안방 대전에서 5이닝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잭로그는 시즌 18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서 승리 없이 2패다. 15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조성환 대행은 "여러 팀들과 경기를 해 보고 느낀 점이 있다. 한화 뿐만이 아니고 만만한 팀은 없다. 그렇다는 것은 반대로 우리도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야구를 나름대로 해냈을 때 승률이 좋았다"고 짚었다.
조성환 대행은 상대를 신경쓰기 보다 두산이 잘하는 야구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조성환 대행은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걸 어떻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그게 더 중요하다. 오늘도 그렇게 붙어볼 생각이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