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 라클란 웰스가 고별전을 갖는다.
키움은 22일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와 투수 김연주를 1군에 등록했다. 대신 내야수 전태현과 은퇴를 선언한 스톤 개렛이 말소됐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은 카디네스의 상태에 대해 "퓨처스에서 몸관리를 잘했다. 지금 부상은 없으니까 기대를 좀 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미소지었다. 이날 카디네스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데 대해서는 "일단 타격하는 느낌을 좀더 보고, (외야-1루)포지션을 결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이그를 퇴출하고 알칸타라를 영입한 키움에게 외국인 선수 교체권은 이제 1장 밖에 남지 않았다. 6주 계약으로 합류한 웰스는 이날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균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현장의 키움 관계자는 "(지난 6월 11일 영입된)웰스의 계약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24일 (호주로)출국 예정이다. 오늘이 고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한장의 교체권은 투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카디네스와는 올시즌 끝까지 함께 간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의 부상이 워낙 길어짐에 따라 외국인 투수 교체를 선택한 것. 로젠버그는 이미 미국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없지만, 시즌 끝까지 계속 단기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키움 입장에선 시즌 종료까지 웰스와 함께 가는 게 가장 유력했던 상황.
하지만 키움 측은 "웰스에게 단기계약 연장을 제안했는데, 선수의 개인사정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웰스는 딱 6주만 뛰러 왔다고 한다"면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는중"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키움은 올시즌 카디네스-푸이그-로젠버그로 시작, 웰스(6주)-스톤(6주)-알칸타라를 거쳐 한 해에만 7번째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겨울 후라도(삼성) 헤이수스(KT)와의 재계약을 돈 문제로 포기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워지는 상황.
로젠버그는 올시즌 13경기에 선발등판, 75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6월 6일 LG 트윈스전 이후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했고, 정밀 검진 결과 좌측 대퇴골 충돌 증후군 소견을 받았다.
웰스 영입 때까진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었지만, 한달 가량 지켜본뒤 재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추가 소견을 받았다, 결국 방출이 결정됐다.
웰스는 이날 4번째 선발등판이다. 앞서 3경기에서 14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기대를 모았지만, 선수 본인의 거절로 한국 생활을 이날 롯데전을 끝으로 마감하게 됐다.
웰스에 앞서 6주 계약이 종료된 스톤은 그대로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같은 외국인 선수 혼란은 결국 키움의 3년 연속 꼴찌라는 성적표로 이어졌고, 키움 구단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의미에서 고형욱 단장과 홍원기 감독, 김창현 수석코치를 한꺼번에 경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군 사령탑을 맡고 있던 설종진 감독대행이 1군 지휘봉을 잡고 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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