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기회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수원FC는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FC는 시즌 첫 연승 행진을 원한다. 7월 휴식기 전까지 3연패를 기록했던 직전 광주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새롭게 합류한 윌리안과 이시영이 활약한 점은 수원FC가 향후 일정에서 더욱 기대감이 커지는 부분이다. 조직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승리를 챙겼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했다. 올 시즌 수원FC는 리그에서 연승이 없다. 마지막 연승이 지난해 8월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긍정적이다"라며 "명단을 봐서 알겠지만, 우리 홈에서 할 때랑 다르게 로테이션을 했다. 로테이션으로 나오는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가득하다. 전반에 나와서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FC는 이날 경기에 신입생 한찬희가 포함됐다. 한찬희는 올 시즌 포항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고, 포항이 이번 여름 기성용을 영입하며, 경기 출전을 위해 수원FC로 향했다. 김 감독은 "전 소속팀에서 많이 못 뛰었을 때 여기서 이렇게 건재하고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게 선수 마음이다. 스틸야드에 와서 라커룸도 바뀌었다. 본인도 마음속 말하지 못한 것들이 있을 수 있고, 잘해줄 거라 본다"
수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바빴던 팀 중 하나다. 안데르손이 떠났지만, 한찬희, 윌리안, 이시영, 안드리고 등 여러 새 얼굴들이 합류했다. 김 감독은 "영입이 이뤄지기 전에는 70-~80분 이후에 변화를 가져가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실점하고 승부가 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반대로 직전 광주전에서는 늦은 시간에 우리가 경기를 뒤집은 것이 고무적이다. 최대한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갖고 와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도 그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분위기 반등을 했기에 이겨내고, 결과와 승점을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기회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기를 홈에서 이기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매 경기 우리에게는 찬스고, 기회다. 기회는 분명히 계속 오고 있다. 그걸 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한 부분도 이런 부분이다. 우리가 반등에서 일어서지 못하면 나중에 더 힘들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오늘 경기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