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외국인타자 리베라토의 수비 도움 속에 8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연승을 달렸다.
문동주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1-0으로 앞선 7회말 박상원과 교체됐다. 한화는 2대1로 이겼다.
문동주는 6회까지 104구를 던졌다.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볼넷은 단 1개 뿐. 안타도 2개만 맞았다. 최고 구속은 158km로 나타났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리베라토가 멋진 수비로 '1점'을 지웠다.
문동주는 3회말 1사 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폭투가 나왔다. 정수빈이 2루까지 갔다.
문동주는 1사 2루에서 오명진에게 적시타를 맞을 뻔했다. 오명진의 타구가 좌중간으로 뻗었다. 중견수 리베라토가 열심히 달려왔다. 짧은 시간 20m를 넘게 질주했다. 몸을 날렸다. 리베라토는 가까스로 타구를 낚아챘다.
문동주가 팔을 번쩍 들어 고맙다는 표현을 했다. 리베라토도 응답했다.
문동주는 기세를 타고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문동주는 리베라토를 극찬했다.
문동주는 "미쳤죠"라며 혀를 내둘렀다.
문동주도 리베라토가 잡아줄 줄 몰랐다.
문동주는 "맞는 순간 안타라고 생각했다. 베이스 커버 백업 준비했다. 리베라토가 막 타구를 따라가더라. 뭐야 왜 뛰어가지? 싶었다. 그런데 그걸 결국에 잡더라"며 감탄했다.
문동주는 "미쳤다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올해의 수비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고마워했다.
홈런을 때린 노시환도 잊지 않았다.
문동주는 "시환이 형이 오늘 홈런 쳐준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잘 안나온다. 오늘은 진짜 홈런을 쳐주셨다. 1점을 등에 업고 편안하게 잘 던졌다"고 돌아봤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