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50억 유격수'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심우준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심우준은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9회초에 솔로 홈런을 때렸다. 한화는 2대1로 승리했다. 한화는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경기 후 심우준은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한테 잡히고 병살타도 치고 그랬다. 다행히 홈런이 나와서 조금 마음의 짐을 좀 던 것 같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심우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50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심우준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자꾸 잘 맞은 게 잡히고 그랬다. 조금 마음이 그랬다. 멘탈을 잡으려고 해도 잘 안 잡혔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서 "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도 낮았다. 멘탈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 지금도 최대한 잘 잡고 계속 한 경기 한 경기 임하려고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심우준은 유격수 자리에서 정상급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타율이 0.211로 낮다.
그래도 심우준이 내야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한화는 수비에서 예전과 몰라볼 정도로 탄탄한 팀이 됐다.
심우준은 "그런 기사나 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 그래서 더더욱 수비할 때 집중한다. 방망이까지 더 잘 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심우준은 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심우준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오늘 경기로 인해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더 안 들 것 같다. 이번 주 첫 경기를 이겼다. 이제 다른 타자들 컨디션이 올라올 차례다. 그래서 더 지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