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이 가희와의 갈등을 암시했다.
2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주연 최진혁 박기량 신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주연은 구혜선 박한별 등과 함께 인터넷 5대 얼짱으로 데뷔 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중학생 땐 평범했다. 눈이 나빠서 안경을 썼는데 고등학생 될 때 안경을 벗고 써클 렌즈를 끼면서 예뻐졌다. 박한별 구혜썬을 제치고 인기투표에서 1등을 했다. 별명이 꽃사슴이었다. 지금보다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주연은 교복, 음료, 과자, MP3 광고 등을 휩쓸며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애프터스쿨 멤버로 발탁됐다.
이주연은 "손담비 언니랑 애프터스쿨을 만들고 있는 대표님과 이사님을 소개받았다. 저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췄다. 끼가 없다고 생각해서 못 한다고 도망다녔는데 계속 쫓아오셨다. 심지어 우리는 소녀시대처럼 예쁜 감성도 아니고 굉장히 힘든 콘셉트였다. 저는 그런 걸 못하는 애인데 2~3개월 따라 다니니까 어느 순간 제가 가희 언니 옆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그러면 가희 씨에게 한대 맞았을 수도 있다. 그룹에서 춤 담당은 그런 거에 되게 신경 많이 쓴다"고 떠봤고, 이주연은 "그건 노코멘트"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애프터스쿨은 폴댄스, 마칭밴드 콘셉트 등 파워풀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던 팀이다. 리더 가희는 29세에 데뷔하면서 팀내 '군기반장'으로 멤버들을 관리했다. 그는 지난해 MBC '복면가왕'에서 "제가 많은 나이에 데뷔해 경험이 많다 보니 분위기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냉탕 같이 팀을 이끌었다. 굉장히 차갑고 완벽주의 성향으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멤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