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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신에게 맞는 투구폼과 예전의 빠른 구속을 되찾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을 했던 정우영은 시범경기에서 제구가 너무 크게 흔들리면서 2군에서 재정비를 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정우영은 지난 6월 13일 1군에 올라왔다. 첫 2경기에선 볼넷 없는 피칭을 했지만 6월 19일 NC전서 볼넷 2개를 내줬고, 6월 22일 두산전에선 2개의 볼넷과 1개의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그리고 다시 2군행. 제구가 들쭉날쭉한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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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의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에 대해 "2군에서 결정한 것이다"라며 "김경태 코치와 (정)우영이가 생각이 있어서 한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많은 공을 던지면서 안정된 폼을 잡아가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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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1,2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선두 7번 김병휘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고, 8번 여동욱과 9번 변상권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1번 송지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실점. 김유영으로 교체됐고, 김유영이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정우영이 보낸 주자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정우영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이날 경기는 고양이 10대1로 승리했고 정우영은 패전 투수가 됐다.
제구 불안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도 이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 이번 선발 등판이 일회성일지 아니면 더 이어질지는 팀의 내부 결정에 달렸다. 중간으로 짧게 던지는 것보다 선발로 이닝을 길게 소화하면서 투구폼을 안정시키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