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무패 깰 팀이 우리 였으면 좋겠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의 바람이었다. 강원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29로 8위에 올라있다.
강원은 상승세다. 강원은 코리아컵 포함 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19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다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넣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모재현 김건희 영입과 서민우 김대원의 전역으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경기에서는 강원이 1대0으로 승리했는데, 21경기 무패를 달리는 전북의 최근 마지막 패배였다.
강원은 4-4-2로 맞셨다.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투톱을 꾸렸다. 좌우에는 모재현 김대원이 자리했고, 중원은 김동현 김대우가 포진했다. 포백은 변화가 있다. 송준석-신민하-강투지-윤일록이 꾸렸다.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건희 이지호 서민우 등은 조커로 대기했다.
경기 전 만난 정 감독은 "전북이 강원에 지고난 후 2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그걸 깰 수 있는 팀이 우리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전북이 지금 독보적으로 잘나가고 있지만, 전북 역시 박진섭 옆에 있는 하프 스페이스 공간이 노출돼 있다. 이 부분을 잘 공략하겠다"고 했다. 정 감독은 "전북이 후반 게임 체인저가 많은데 90분 동안 리스크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자주 공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서민우의 명단 제외에 대해서는 "사실 선발이었는데 열이 좀 있더라. 전역하고 쉬었어야 하는데 부상 후 복귀하고 대표팀 가서 뛰고 하다보니 면역력이 약해졌다. 전역 후 짬밥이 좀 빠지는건가 싶다"고 웃었다.
정 감독은 강팀에 강했다. 그는 "과거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지금 전북이 워낙 좋아서 승점 1이든 3이든 최대한 승점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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