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수원 삼성과 부천FC. 최근 K리그2에서 가장 핫한 두 팀이다.
무섭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 부천은 7경기에서 6승(1무)을 따냈다. 이런 쾌조의 행보 속에서도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1)와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게 내심 야속할 만하다. 수원은 승점 44로 2위, 부천은 승점 38로 3위다.
격차는 벌어져 있지만 추격을 멈출 순 없다. 인천이 지난 18~19라운드에서 1무1패에 그치며 수원과 부천에게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이제 갓 반환점을 돈 K리그2 일정을 고려하면 인천에게 고비가 또 오지 말란 법은 없다. 최근 기세를 최대한 이어가 인천을 따라잡는 게 수원과 부천의 지상과제다.
그런데 두 팀 모두 22라운드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두 팀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부천은 2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승점 31로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그치고 있다. 홈에서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6위 서울 이랜드(승점 30)에 승점 1 차이로 추격 당하는 와중에 이번 경기까지 내주게 된다면 승격 도전 동력은 확 떨어질 수도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침묵 중인 득점포가 터지는 게 관건이지만, 이전 경기에 비해 터프하게 돌팍구를 찾아가려 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랜드와 만난다. 이랜드는 부산보다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최근 8경기 동안 무승(3무5패)이다. 꾸준히 이어져 오던 득점도 지난 21라운드 성남전(0대1 패)에서 멈춰섰다.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위 김포FC(승점 26, 23골), 8위 성남FC(승점 26, 16골)과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 한때 1위를 달리던 모습이 오간 데 없다. 승격PO 진출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수원전에서 반등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인천은 27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승점 20, 16골, 12위)와 맞붙는다. 18~19라운드 부진 이후 2연승으로 한숨을 돌린 인천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인 안산의 역습이 통할 지가 관건이다. 승점 37로 4위인 전남 드래곤즈는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22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