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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계 침울...27살 한창인데 악성 종양 발견 "반드시 돌아오겠다"→"절대로 지지 마" 모두 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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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에 슬픈 소식이 등장했다.

J리그2 구단인 V-파렌 나가사키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픈 소식을 공지했다. 구단은 '6월 20일, 나구라 타쿠미가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았다. 이후 전문의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여겨져 도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시행하였다. 정밀 검사 결과, 체내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어떤 병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구라는 암에 걸리고 말았다.

나가사키 구단은 '현재 나구라는 자택에서 요양 중이며, 앞으로 회복을 위해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전문의의 관리 아래 경과를 세심히 살피며 적절한 치료를 지속해 나가겠다. 나구라는 소중한 일원이자, J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함께 향해 나아가는 동료다.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팀을 이탈해 있지만, 복귀를 위해 싸우는 나구라를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지원하겠다. 팬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나구라는 구단을 통해 "이런 중요한 시기에 장기 이탈하게 되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지금은 도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불안과 공포로 가득한 날들로 바뀌었지만, 제 곁에는 이렇게나 많은 최고의 동료들, 가족,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이 병을 반드시 이겨내어, 꼭 피스 스타디움의 그라운드로 돌아갈 것을 맹세한다. 복귀까지는 험난하고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다시 피스 스타디움에 설 날까지 기다려달라. 이 병을 이겨내고 복귀해, 같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나 불안에 떨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꼭 완치하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보여줬다.

나구라는 1998년생의 이제 전성기를 보낼 선수다. J리그3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J리그2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2선 중앙 미드필더로서 장점을 가진 선수다. 2018년 나가사키에 입단했고, 2022시즌만 다른 팀으로 갔다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던 선수였다. 나구라의 전력 이탈로 나가사키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나구라가 큰 병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에 일본 축구계에서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나구라가 어린 시절 몸담았던 FC도쿄는 '나구라,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도쿄 구단 일동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가사키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팬들도 나구라에게 힘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일본 축구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조명했다. "나구라!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다른 팀 서포터들도 응원하고 있어요. 나구라, 절대 지지 마!", "매일의 치료를 믿고, 미래의 자신을 믿고 있다 보면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등 수많은 메시지들이 나구라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