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원FC가 공격 보강에 성공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FC서울의 공격수 김신진(24)이 잔여 시즌 동안 강원 유니폼을 입는다. 협상은 마무리됐고, 메디컬테스트 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신진은 2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후반기 서울 이랜드 임대를 다녀온 김신진은 올 시즌 서울로 복귀했다. 타 팀 이적, 군입대 등이 거론됐지만, 서울에 잔류했다. 하지만 설 자리는 없었다. 조영욱, 둑스 등에 밀려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클리말라까지 영입되며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변화를 모색하던 김신진에 강원이 손을 내밀었다. 김건희가 가세하며 최전방 무게감이 올라갔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강원은 추가 공격수 영입이 절실했다. 김신진을 영입한 배경이다.
김신진은 미완의 대기다. 김신진은 2022년 선문대 은사 안익수 전 감독이 이끌던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첫 해 센터백, 미드필더 등을 오간 김신진은 2023년 5골을 넣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는 부침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 활용에 일가견이 있는 김도균 감독의 이랜드로 임대를 떠나며 기대를 모았지만, 2골에 그쳤다.
김신진은 프로통산 72경기 출전 11골-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1m86의 단단한 체구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부터 2선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지닌만큼,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신진은 유스팀이었던 강원 복귀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