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5년 K리그1은 '절대 1강'인 전북 현대와 '그리고'로 재편되고 있다. 전북은 승부처인 뜨거운 여름, 이미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19경기 연속 무패(14승5무)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은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15승6무2패, 승점 51점을 기록 중이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은 아직 40점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승점 39점으로 전북과의 승점차는 12점이다.
전북 밖의 세상은 그야말로 '정글'이다. 대전에 이어 김천 상무가 3위(승점 36)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위 FC서울(승점 33)과 9위 강원FC(승점 29)의 승점 차이는 단 4점이다. 최하위 대구FC(승점 14)는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10위 FC안양(승점 27)은 강원이 사정권이다. 안데르손을 서울로 이적시키는 대신 윌리안 등 '알짜배기'를 영입한 11위 수원FC(승점 22)는 2연승으로 대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5~8위 포항 스틸러스, 광주FC(이상 승점 32), 울산 HD(승점 30), 제주 SK(승점 29)의 운명도 안갯속이다. 지난해 전북처럼 승강 플레이오프(PO)로 추락할 수도 있다. 스플릿 분기점의 '6강 전쟁'은 더 설명이 필요없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는 26일과 27일 열린다. 7~9일 사이에 팀당 세 경기씩을 치르는 강행군이지만 K리그1은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2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한 라운드를 덜 치른 울산의 수원FC 순연경기(8월 2일)가 그 사이 고개를 내밀 뿐이다. 이번 주말 6경기의 킥오프 시각은 모두 오후 7시다. 전북은 26일 원정에서 갈 길 바쁜 광주를 상대로 20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현재의 기세라면 적수는 없다. 광주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이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맞닥뜨린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매치업이다. 대전은 23일 울산 원정에서 극장승(2대1)을 거두며 5무1패 뒤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서울은 이날 제주 원정에서 2대3으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대전은 반전에 성공했고, 서울은 상승세가 꺾였다. 대전이 승리하면 2위 자리는 더 공고해진다. 서울이 웃으면 2위권까지 '지각 변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연 울산은 올해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했다. 선수단도, 팬도 '막장 3류'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이제 어느 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울산은 27일 강원 원정경기를 치른다. 클럽 월드컵을 포함해 현재까지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이다. 10경기를 찍는 순간,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불 수도 있다. 프런트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천은 제주, 수원FC는 안양과 26일 각각 안방에서 대결한다. 대구는 27일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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