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동료 여성의 커피에 자신의 정액을 넣은 영국인 의사가 영구적인 자격 박탈 판결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직 가정의학과 전문의 니콜라스 챕먼(57)은 병원 여성 동료에게 수차례 본인의 정액을 커피에 넣어 마시게 한 혐의로 의사 면허가 영구 박탈됐다.
앞서 피해 여성 B는 커피에서 수 차례 이상한 '짠맛'과 '끈적한 덩어리'가 남아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조사 결과 챕먼의 정액으로 밝혀졌다. 체포된 챕먼은 자신도 모르게 정액을 배출하는 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료 기록에 해당 질환은 존재하지 않았고, 경찰은 그의 변명을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으로 판단했다.
또한 그는 성희롱 및 직장 내 부적절한 행동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피해자에게 음란 사진을 보여주거나, 데이팅 앱에서 자신을 검색하라고 요구하는 등 수차례 성적으로 불쾌한 접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이외에 다른 여성도 이와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챕먼은 지난 2023년 열린 1심 법원에서 '비동의 성행위(동료에게 정액이 섞인 음료를 제공한 혐의)'와 성희롱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챕먼과 변호인은 판결이 과하다며 항소를 진행했지만 최근 열린 재판에서 공공의 안전과 의료 윤리 수호를 이유로 의사 면허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한 법관은 "챕먼에게서 어떠한 반성이나 사죄, 재발 방지 노력 등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의사라는 지위를 악용해 중대한 성적 학대와 조롱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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