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트라이커 영입을 포기했다는 소식이다. 이렇다 할 중앙공격수 영입에 실패했고, 가능성도 사라진 상황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이 다시 한번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영국 더선은 2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주전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맨유는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이미 1억3000만 파운드(약 2400억원) 이상을 지출했으며, 그로 인해 주요 선수가 방출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대형 영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앞서 리암 델랍과 빅토르 요케레스 등 여러 타깃을 놓쳤다. 맨유의 재정 상황에서는 또 한 번의 고액 영입을 감당할 여력이 없으며, 이는 리버풀이 추진 중인 이삭 영입전에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제 맨유의 기대는 호일룬을 향하고 있다.
아탈란타에서 영입된 호일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2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올여름 유벤투스, 나폴리, 인터 밀란 등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후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호일룬에게 마지막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쿠냐와 음뵈모의 합류가 맨유의 공격 전술에 새로운 역동성을 부여할 것이며 호일룬이 이 새로운 시스템하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이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보류한 결정은 리버풀, 첼시, 아스널, 맨시티 등 라이벌 팀이 대형 영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팬들의 불만을 불러올 수 있다. 지난 시즌 최악의 골 결정력으로 비판받은 호일룬을 최전방에 두는 맨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음 시즌도 2024~2025시즌처럼 부진한 공격력을 보인다면 모든 비판의 화살은 호일룬과 맨유 경영진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