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축구볼모지에 아시아 1등 유망주 탄생, 16살에 첼시 진출 '역대급 재능'...日도 주목

by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자흐스탄에 엄청난 유망주가 나왔다.

일본 매체 더 월드는 25일(한국시각)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팀 중 하나로 카자흐스탄 대표팀을 들 수 있다. 유로 2024 예선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그리스에 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덴마크와 북아일랜드를 꺾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카자흐스탄 축구계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가 바로 16세의 공격수 다스탄 사트파예프다'며 사트파예프의 성장세를 조명했다.

사트파예프는 2008년생으로 한국 차세대 슈퍼스타 양민혁보다도 2살이 어리다. 이제 16살인 사트파예프지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무려 14살부터였다. 카자흐스탄 명문인 카이랏 알마티에서 성장 중인 사트파예프는 14살에 카자흐스탄 18세 이하(U-18) 리그를 뛰기 시작했다. 유소년 레벨에서는 신체적인 차이가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데 사트파예프는 4살 형들과 싸워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2023년 U-18 리그에서 16경기 8골 3도움을 터트린 사트파예프는 2024년에 리그 12경기 19골 6도움을 만들어내면서 유소년 레벨을 정복해버렸다. 사트파예프가 카자흐스탄 최고 유망주로 떠오르자 곧바로 첼시가 낙아챘다.

첼시는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랏과 첼시가 16세 스트라이커 사트파예프의 이적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2026년 여름 성인이 되면 그는 공식적으로 첼시에 합류하게 된다. 그때까지 사트파예프는 카리앗에서 계속 뛰게 될 것이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첼시는 아직 1군 무대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유망주를 위해 400만유로(약 65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리그 최고 이적료였다. 카이랏을 향한 기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려주는 이적료였다. 첼시 이적이 확정된 후 카이랏은 첼시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내고 있다. 16살 유망주가 1군 데뷔 시즌에 23경기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국가대표팀에도 데뷔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는 카이랏은 장점이 많다. 173cm로 아직 키는 작지만 신체조건은 더 좋아질 것이다. 낮은 무게 중심을 기반으로 한 저돌적인 돌파와 타고난 골 결정력이 최대 장점이다.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득점이 가능하다.

더 월드는 '사트파예프는 지난 8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차 예선 NK 올림피아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예선 경기라 하더라도, 16세 10개월이라는 나이에 기록한 UCL 첫 골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사트파예프에 대한 평가는 이미 높아져 있으며, 내년 여름에는 첼시 입단이 예정되어 있다. 매년 스타 선수들이 모여드는 첼시에서 포지션을 확보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카자흐스탄 축구계에 있어 특별한 사건인 것만은 분명하다. 과연 그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고 언급했다.

사트파예프는 내년 8월이 되면 첼시 U-21팀으로 합류한다. 양민혁, 윤도영, 박승수와 함께 아시아 최고 유망주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2008년생 아시아 유망주 중에서는 사트파예프의 몸값이 제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