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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활약으로 단숨에 자신의 존재감을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에 알렸다. 더 놀라운 건 이 엄청난 기록을 세운 인물이 바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22살짜리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끝이 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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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4개를 포함, 무려 6타수 6안타 6득점 8타점을 기록했다. 야구 게임에서나 볼 법한 성적인데,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나왔다.
홈런 외에 나머지 2개의 안타는 단타와 2루타였다. 이로 인해 이날 커츠는 무려 19루타(1+2+4+4+4+4)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LA다저스 간판타자 숀 그린이 처음 세운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루타와 타이기록이다. 새삼 커츠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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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커츠는 3루 코치에게 팀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좌중간이나 우중간으로 타구가 날아가면 (사이클링 히트를 위해) 3루타를 노려보겠다는 말을 미리 했다'고 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커츠는 자신이 무슨 일을 벌일 지 전혀 짐작조차 못한 것이다. 사이클링 히트만이 목표였다.
2003년생 커츠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애슬레틱스에 지명됐다. 입단 첫 해 마이너리그를 거쳐 2년차인 올해 4월 24일에 텍사스 레이저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66경기에 나와 타율 0.305(239타수 45안타)에 23홈런, 59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유력한 AL 신인왕 후보였는데, 26일 휴스턴전 4홈런-8타점-19루타의 대기록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덕분에 신인왕 수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