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팔꿈치 부상을 입어 검진을 받았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양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5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저지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저지의 포지션인 우익수에는 코디 벨린저가 들어가고, 중견수에는 트렌트 그리샴이 기용됐다. 필라델피아 선발은 좌완 레인저 수아레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저지가 며칠째 팔꿈치가 좋지 않다. X레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저지는 지난 23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수비 때 1사 2루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우익수 깊은 플라이를 잡고 내야로 힘껏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를 구부렸다 펴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팔꿈치 부상의 전조였을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저지는 전날 필라델피아전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7경기에서 타율 0.160(25타수 4안타0, 2홈런, 4타점, OPS 0.667로 다소 주춤한 상황.
그러나 타율(0.342), 득점(90), 안타(129), 타점(85), 출루율(0.449), 장타율(0.711), OPS(1.160) 등 대부분의 공격 부문서 AL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런은 37개로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39개)에 2개차로 뒤진 2위다.
만약 저지가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도 하지 않는다면 올시즌 첫 결장으로 기록된다.
그는 전날까지 팀이 치른 103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6월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8회 대타로 출전한 것이 유일한 교체 출전이다. 당시 캔자스시티에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통째로 쉴 예정이었다가 0-0의 균형이 이어지자 8회초 무사 1루서 대타로 타석에 서 삼진을 당했다. 양키스는 8회 공격 계속된 2사 1,2루서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