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앙 펠릭스가 중동으로 향할 예정이다.
포르투갈의 마이스풋볼은 27일(한국시각) '펠릭스가 5000만 유로에 알나스르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이스풋볼은 '주앙 펠릭스 이적에 중요한 변곡점이 발생했다. 펠릭스는 이제 알나스르로 향하며 이적은 사실상 완료됐다. 알나스르가 첼시에게 5000만 유로가 넘는 제안을 건넸고, 첼시는 이적 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펠릭스는 한때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포르투갈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며 유럽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펠릭스의 실력에 대한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었다. 벤피카에서 2018~2019시즌 42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이 폭발하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억 2600만 유로(약 2000억원)를 투입해 펠릭스를 품었다. 펠릭스에게 7번까지 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의 성장은 아틀레티코가 기대했던 모습과 달랐다. 아틀레티코 합류 이후 3시즌 동안 펠릭스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실력 외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 요구하는 등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이후 펠릭스는 4450만 파운드(약 80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로 떠나며 아틀레티코 생활을 마감했다. 반등이 기대됐던 첼시에서도 펠릭스가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곧바로 밀란 임대를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밀란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밀란 합류 직후 기대감이 컸고,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도 펠릭스를 적극 기용했다. 문제는 경기력이었다. 밀란 데뷔전에서 로마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12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결국 밀란은 펠릭스를 완전 영입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파비오 라베차니는 "밀란은 모든 게 잘못됐고, 펠릭스는 잘생겼지만, 쓸모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여름 펠릭스 영입을 가장 먼저 시도한 팀은 고향팀 벤피카였다. 벤피카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펠릭스를 영입해 공격 보강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펠릭스의 행보를 반전시킨 것은 호날두의 노력이었다. 마이스풋볼은 '알나스르 감독은 호르헤 제주스와 호날두가 직접 펠릭스와 대화를 나누며 설득했다. 펠릭스는 벤피카 이적을 선호했으나,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경력이 무너졌던 펠릭스가 사우디에서는 자신의 우상과 함께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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