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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갔던 양석환, 18일 만에 다시 2군행 → "후배들 이끌어보려는 모습은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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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중심타자 양석환이 타격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27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1루수 양석환을 말소하고 포수 박성재를 등록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쉽지 않겠지만 베테랑은 결과를 내야 한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올해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 이미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양석환은 퓨처스리그에서 갈비뼈 부상까지 당했다. 양석환은 7월 9일에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돌아온 양석환은 고전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석환은 복귀 후 8경기 31타석 27타수 3안타 타율 0.111에 출루율 0.226에 그쳤다.

조성환 대행은 양석환과 같은 베테랑의 경우 젊은 선수들과 기준이 같을 수 없다고 했다.

조성환 대행은 "베테랑은 결과를 내야 한다. 젊은 선수는 실수를 하든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든 괜찮다.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도 해야 한다. 베테랑은 결과가 안 나오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재환도 27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조성환 대행은 "김재환은 어제(26일) 못 쳐서 빠졌다. 경기의 연결성을 보는 편이다. 김인태와 둘을 비교했을 때 김인태의 모습이 더 기대가 된다. 우리 팀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이 바뀌어가는 시점에서 베테랑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석환의 경우 타격감 회복이 급선무다.

조성환 대행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후배들을 이끌고 표정도 밝아지고 여러가지 긍정적인 면은 있었다"고 좋게 평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