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출신으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강성진이 입단 사흘만에 빅버드 데뷔를 노린다.<스포츠조선 7월24일 단독보도>
강성진은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왼발잡이 반대발 윙어이자 22세 이하 자원인 강성진을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변성환 수원 감독은 고민하지 않고 바로 강성진을 교체명단에 포함했다. 강성진은 같은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 유니폼을 입은 김민우 박지원 등과 함께 경기 중 교체투입을 노릴 전망이다.
김민우가 이날 투입되면 2021년 이후 4년만의 복귀전이 된다. 김민우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수원에서 96경기를 치른 뒤 청두 룽청, 울산HD에서 뛰었다.
라이벌팀 이적 과정에서 서울팬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강성진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스포츠조선'의 사전 인터뷰 요청엔 응하지 않았다. 수원 관계자는 경기 후 인터뷰는 진행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3연승을 질주중인 변성환 감독은 누적경고 징계 중인 일류첸코 자리에 김지현을 배치했다. 세라핌, 파울리뇨와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한다.
강현묵 최영준 이규성이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이건희 황석호 레오, 이기제가 포백을 꾸린다.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최근 8연속 무승 부진에 휩싸인 이랜드는 직전 라운드 성남전(0대1 패)과 비교해 선발 다섯자리를 교체했다. 이주혁 아이데일, 서진석 차승현 김오규 자리에 각각 정재민 가브리엘, 배서준 오스마르, 김주환이 투입됐다.
충북청주에서 영입한 공격수 가브리엘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다.
정재민 가브리엘, 에울레르가 공격진을 꾸리고, 배서준 서재민 백지웅 오스마르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김하준 김주환 곽윤호가 수비진을 맡고, 구성윤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이랜드(승점 30)는 최근 부진으로 플레이오프권 밖인 6위에 처져있다. 2위 수원(승점 44)는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 인천(승점 51)과의 승점차를 최대 4점까지 좁힐 수 있다. 인천은 같은시각 홈에서 안산과 격돌한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2024년 이후 수원전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전 소속팀인 수원FC 시절을 포함하면 12승1무3패로 유독 수원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