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무너지고 있다. 선수가 태업까지 예고하며 이적을 요청 중이다.
올여름 EPL에서 전력 이탈의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은 브렌트포드다. 시작은 감독이었던 토마스 프랭크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토트넘 감독직을 맡으며 무려 7년에 걸친 브렌트포드 생활을 마감했다.
선수 이탈도 이어졌다. 주전 골키퍼 마크 플레켄이 떠났고, 조슈아 다실바, 벤 미 등이 계약 만료로 브렌트포드 생활을 마쳤다. 주축 선수 중에서는 주장이었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와 에이스 브라이언 음뵈모가 각각 아스널과 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이탈이 예고됐다. 주전 공격수 요아네 위사가 이적을 요청하며 전력 공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각) '위사가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디렉터와의 미팅에서 뉴캐슬로 이적하지 못한다면 다시는 브렌트포드에서 뛰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위사는 뉴캐슬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뉴캐슬의 제안은 이미 한 차례 거절당한 상태다. 위사는 급히 영국으로 돌아와 미팅을 가지며 뉴캐슬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 브렌트포드는 아직 이적을 승인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위사는 크게 실망했다. 일부 소식에 따르면 위사는 충분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구단이 어기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사는 2021~2022시즌 브렌트포드에 합류했으며, 특히 직전 시즌 39경기에서 20골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뉴캐슬은 최근 알렉산다르 이삭 등의 이탈 가능성과 함께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프랭크의 이탈을 시작으로 브렌트포드 주요 전력들의 이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포드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여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