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대전 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은 자신을 채찍질 했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서울과의 2025 K리그1 25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앞선 24라운드 울산 HD전 승리로 연속 무승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대전은 이날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변화를 모색했지만, 후반 10분 제시 린가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한 채 영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날 승리한 김천 상무(승점 39, 34골)에 2위 자리를 내준 대전(승점 39, 32골)은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탈환에 실패했다. 또한 4위 서울(승점 36)의 추격 속에 휴식기에 접어들 게 됐다.
황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께 굉장히 죄송하다. 전술, 전략 모두 내 미스다. 투톱을 바꾼 게 독이 된 것 같다. 팀을 잘 추스려 다음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강현이 90분을 모두 소화할 상태는 아니다. 전후반을 다르게 접근했는데 그 부분이 패착이었던 것 같다"며 "후반에 다른 형태를 취한 게 상대를 더 이롭게 한 것 같다. 투톱을 바꾼 것도 상대에겐 호재가 된 것 같다. (이날 패배는)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기동력 있는 선수를 활용하지 못한 것도 패착이다. 내 생각만 갖고 운영한 게 미스 아닌가 싶다"며 "홈 팬들 앞에서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게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민규의 무득점 부분을 두고는 "매 경기 한 번의 찬스는 얻었는데 오늘은 없었다. 공격수로 힘든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다. 1년 내내 꾸준함을 보여주는 건 무리다. 나나 본인 모두 심적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선수단 내에서 구조를 세심하게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부족한 면이 있지만, 앞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반등을 노래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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