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율 상승 폭 3년새 11.1%p…전국 17개 시도 중 2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민들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비율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최근 3년간 울산시민들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향상 폭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역 주민의 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2002년부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5개 구·군별로 900명씩 총 4천500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가 이뤄졌다.
중강도 신체활동은 평소보다 조금 힘들고 숨이 약간 가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천천히 하는 수영, 복식 테니스, 배구, 배드민턴, 탁구, 가벼운 물건 나르기와 같은 직업 활동 등을 포함한다.
울산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 18.1%, 2022년 26.2%, 2023년 27.1%, 2024년 29.2%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대비 2024년 수치가 11.1%포인트 올라 세종(11.6%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는 시와 일선 보건소가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건강운동교실 등을 운영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 데 따른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주야간 운동 프로그램인 '울산 건강 한마당'이 시민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대공원을 비롯한 33곳에서 총 913회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모두 3만7천여명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주 2∼3회 이상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hk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