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호의 '특급 조커' 오현규(헹크)가 월드컵 시즌인 2025~2026시즌 유럽파 태극전사 1호골을 작렬시켰다.
오현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반박자 빠른 슈팅이 돋보였다. 상대 수비수 3명이 달려들어 슈팅을 막으려 했으나 오현규의 슈팅은 전광석화였다.
유럽에서 날아온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공식전 첫 골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의 경우 다음달 개막한다. 주필러릭는 26일 첫 발을 뗐다.
오현규는 꾸준히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내년 6월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한 자리도 이미 예약했다.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것은 물론 위상도 달라졌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9골을 터트렸지만 조커가 주임무였다. 그는 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격은 단 3경기에 불과했다.
오현규는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25분 교체된 그는 70분을 소화했다. 다만 헹크는 오현규의 골에도 역전패했다. 후반 17분 조엘 오르도녜스, 36분 브란돈 미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은 오현규의 선제골에 기대득점(xG) '0.2'를 매겼다. 골을 터트릴 가능성이 20%에 불과하다는 의미였지만 현주소는 달랐다.
헹크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해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오현규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헹크가 거부했다.
오현규는 새 시즌 교체가 아닌 주전 전력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첫 경기부터 골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