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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산은 종료 직전 홍 철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리그 6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그럼에도 말컹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아쉬운 결과에 침울하던 김판곤 감독도 말컹 얘기에는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본인의 의지도 강하고 기대했던 것도 나오고 있다. 말컹이 터지면서, 득점 고민이 해결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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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우디, 튀르키예 등을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말컹은 한단계 성숙한 모습이었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스타팅 출전을 자청할 정도다. 말컹은 "모두가 알듯 아직 100%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앞으로 한두 경기 더 잘 준비하면, 피지컬적으로나 멘탈적으로 더 보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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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은 한국에 복귀하며 주변인들에게 "다음 시즌 데얀의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깨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 데얀은 2012년 31골을 넣으며 K리그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울산에는 뛰어난 동료들이 많다. 경남 시절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말컹은 "모두가 알듯 울산 스쿼드는 탄탄하고 좋다. 선수들 커리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내 몸상태가 중요하다. 경남에서는 몸을 만들 시간이 충분했다. 내 스스로도 몸 상태가 올라가야 더 위협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울산이 명성이 높은 팀이지만, 얼마나 준비할 시간이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말컹은 이날 처음으로 팬들 앞에 시그니쳐 세리머니를 선보였지만, 이전처럼 매끄럽게 돌지는 못했다. 더 많은 골, 더 멋진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말컹은 "솔직히 힘들었다. 공중제비도 그래서 힘들어보였을거다. 몸이 올라오면 공중제비도 더 수월하게 될 것 같다. 더 많은 골과 세리머니로 행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