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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메츠전서 3안타를 때리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린 이정후는 이날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샌프란시스코는 후반기 들어 붙박이 1번타자가 없는 상태. 최근 출루율이 좋은 이정후를 다시 리드오프로 세운 것이다. 즉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잘 치면 다음 날 1번, 못 치면 6번 또는 7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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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1루수 땅볼이 두 차례 나오는 등 배트 중심에 맞힌 타구가 눈에 띄지 않았다. 상대 선발 센가 고다이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에게 각각 볼넷 1개씩을 고르기는 했지만, 팀의 득점과는 상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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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상황이 특이했다. 센가가 6구째를 준비하다 피치 타이머 위반으로 볼을 선언받은 것. 그러나 다음 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3루수 땅볼을 치는 바람에 이정후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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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로 뒤진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좌완 그레고리 소토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구째 82.8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빗맞으면서 1루수 정면으로 흘렀다.
다음 타자 라모스가 사구,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얻어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4번 윌리 아다메스와 5번 맷 채프먼이 연속 삼진을 당해 이정후는 홈을 밟지 못하고 팀은 그대로 패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전날 0.254에서 0.252(377타수 95안타)로 떨어졌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7회초 우완 랜디 로드리게스가 로니 모리시오와 후안 소토에게 각각 솔로포를 얻어맞아 3-4로 역전을 당했다. 메츠는 9회초 모리시오와 브랜든 니모의 연속 2루타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츠 선발 센가는 5이닝 4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번 메츠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54승52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7승49패)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5할대 승률도 이제는 걱정해야 할 처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