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승우가 아내 김남주를 3등신으로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28일 안목의 여왕에는 '결혼 20주년 리마인드 신혼여행 (껴줄까?)'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와 함께 전라남도 강진으로 여행을 떠나 수국길 축제를 즐겼다. 평소 좋아하던 수국, 작약 등의 꽃을 보며 행복해하던 김남주는 "서울에서 사서 (꽃다발) 만들면 15만 원"이라며 저렴한 꽃 가격에 새삼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남주와 김승우는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걷던 도중 꽃다발을 한 아름 선물 받았다. 이에 김남주는 "기념으로 하나만 받겠다.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이어 상인은 김승우에게도 꽃다발을 선물하려고 했다. 그러자 김승우는 "우리 방 같이 쓴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마음만 받았다. 정중하게 거절했다.
축제를 구경하는 내내 카메라맨을 자처하던 김승우는 "충분히 찍었지?"라며 "이제 밥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김남주가 "여기서 사진 하나 찍어 달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나서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사진 결과물은 당혹 그 자체였다. 카메라를 들고 위에서 찍는 바람에 김남주의 비율이 3등신이 되어버린 것. 이에 제작진도 '남편한테 사진 맡기면 안 되는 이유'라는 자막을 삽입해 웃음을 더했다. 이 상황을 모르는 김승우는 "아 예쁘다. 꽃이 많으니까"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져 김남주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남주는 식사하던 중 "결혼해서 남편이 나한테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밥은?'이다. 나는 밥 아저씨인 줄 알았다. '이 사람은 나한테 할 말이 밥밖에 없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근데 (남편이) 먹는 걸 원체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승우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다"라고 했고, 김남주는 "나는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을 굶어야 먹고 살 수 있어서 슬펐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승우는 "이겨내야 한다"며 "당장 먹어라. 먹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먹어라"라고 말했고, 김남주는 "날 너무 강하게 키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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