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야구장의 구조물이 다시 한 번 떨어졌다. 창원 사망사고 충격과 아픔이 생생한 시점. 개장 5개월 차 '신구장'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지난 3월 개장한 '신구장'이다.
지난 27일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아찔한 사고가 날 뻔 했다. 이날 1루 측 4층 관중석 근처에 있는 간판이 떨어졌다. 천장에 매달린 이 간판은 좌석 안내가 적혀 있는 철제 구조물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쪽이 끊어진 채로 떨어진 간판의 사진이 공개됐다.
일단 한화도 발 빠르게 조치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후 5시 17분쯤 4층 1루쪽 행잉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한쪽이 탈락되어 발생했다. 현장 조치 이후 이후 시공사인 계룡건설과 함께 동일 방식의 간판 전수조사 및 점검을 했고, 저녁 7시30분 대전시와 시공사, 구단이 대책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대전시와 시공사(계룡건설)가 현장을 점검하고, 동일 간판에 와이어를 보강하기로 하고 월요일(28일) 시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29일 창원 NC파크에서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3루 쪽 매점 부근 4층 구단사무실 창문에 고정된 길이 약 2.6m, 폭 40cm, 무게 60kg에 달하는 대형 알루미늄 구조물(루버)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구조물에 매점을 이용하려던 관중이 맞았고, 결국 한 명이 사망하는 참담한 비극으로 이어졌다.
사고 이후 NC파크는 시설물 점검을 위해 약 2개월 간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루버는 모두 철거됐고, 시설물 보완 및 안전 진단을 진행했다. NC파크 역시 2019년 개장한 최신식 구장이다.
최근 KBO리그는 1500만 관중까지 꿈꾸면서 역대 최대의 흥행을 자랑하고 있다. 노후된 구장이 아닌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구장에서 계속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야구계 전반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야구장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절대가치다. 지겨울 만큼, 중복해서 강조하고, 점검해도 과하지 않다. 새 구장, 오래된 구장을 떠나 야구장 구조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이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할 때다.
한화 관계자는 "신구장 안전관리와 관련해 대전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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