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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돈으로 '제2의 호날두' 뺏었다...역대급 대반전 '알 나스르 극적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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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 나스르가 엄청난 영입을 이뤄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알 나스르가 주앙 펠릭스를 영입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펠릭스는 메디컬 테스트와 알 나스르 합류를 위해 출국 허가를 받았다. 이번 이적은 초기 이적료 3000만유로(약 485억원)에 추가 옵션 조항과 첼시가 요구한 5000만유로(약 809억원) 평가액을 충족하기 위한 높은 셀온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적이 성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를 달았다.

로마로 기자는 "현재 관련 서류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몇 시간 후에는 펠릭스가 알 나스르 사무실에 도착한 영상까지 공개했다. 펠릭스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지 않는 이상,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게 됐다.알 나스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서 엄청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시즌 반 동안 트로피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 나스르는 무관을 끊어내지 못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 이별한 후 명장 호르헤 제주스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단에도 변화가 크다. 지난 시즌에 파격적인 이적료로 영입한 존 듀란을 반 시즌 만에 페네르바체로 임대를 보낸 알 나스르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을 제대로 보좌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알 나스르는 첼시에서 방출 명단에 오른 펠릭스를 뺏기로 결심했다. 원래 펠릭스는 친정 벤피카로 돌아가는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개인 조건에서는 큰 문제가 안됐고, 벤피카로 펠릭스를 다시 부를 준비를 마쳐가고 있었다. 하지만 알 나스르가 돈으로 벤피카의 꿈을 앗아갔다.

펠릭스는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행을 결정했다. 알 나스르는 첼시가 요구한 조건을 최대한 맞춰주면서 구단끼리의 협상에서도 '쿨거래'를 하는데 성공했다.

펠릭스는 한때 제2의 호날두 소리를 들었던 포르투갈 특급 재능이다. 벤피카에서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완 그리즈만의 후계자로 펠릭스를 낙점했다.하지만 펠릭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이후에는 임대 신세로 전락했다. 바르셀로나도 갔다가 첼시로 완전 이적했지만 자리 잡지 못해 다시 AC밀란으로 임대를 갔다. 첼시는 펠릭스를 정리하길 원했고, 알 나스르가 등장하면서 빠르게 거래가 성사됐다.

호날두와 알 나스르가 성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펠릭스가 추가되면서 전력은 한층 더 강해지는데 성공했다. 펠릭스가 지난 몇 시즌 동안은 좋지 못했지만 아시아 레벨의 선수는 아니다. 2019년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기에 호날두의 득점력을 잘 살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