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한 팀에서만 뛸 거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조 켈리의 FA 상태와 다저스 복귀 가능성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켈리는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다. FA 자격을 얻은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3년 다시 트레이드로 다저스로 왔다. 150km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상대를 압도했던 그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1년 800만달러에 다저스와 FA 계약을 했다.
1년 계약은 '해피엔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다저스가 FA로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했고, 켈리는 자신의 등번호 17번을 양보했다. 오타니는 선물로 고급차 포르쉐를 선물했다. 오타니의 선물에 켈리는 "오타니에게 등번호를 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문제는 정규시즌이었다. '류현진의 등번호'인 99번을 달며 새로운 출발을 했지만,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35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결국 가을야구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고, 다저스와의 동행도 끝났다.
켈리는 현역 연장을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한 채 은퇴에 몰렸다.
다저스는 28일까지 61승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2연패에 빠져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6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리그 24위에 머무르고 있다.
뒷문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 통산 485경기 출전해 103홀드 7세이브를 기록한 켈리의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저스네이션'은 '최근 몇 년 간 다저스 팬 커뮤니티에서 켈리만큼 사랑받은 선수는 많지 않다. 캘리포니아 남부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 경기를 관람하며서 자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한 전설적인 표정 조롱, 백악관에서 마리아치 재킷(맥시코 전통 공연복)을 입은 퍼포먼스 등 다저스의 전설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올시즌 아직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작년 어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이 좌절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켈리 역시 다저스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 매체에 따르면 켈리는 팟캐스트 '파울 테리터리'에 출연해 "내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나는 오직 한 팀에서만 뛸 거다. 그 팀은 다저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매체는 '켈리는 다저스에서만 5시즌을 보냈다. 가장 오랜 시간 몸 담은 팀으로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다저스에서만 뛰겠다는 선언은 무게감을 더한다'고 짚었다.
관건은 켈리의 몸 상태. 매체는 '켈리는 최근 재활 과정에 대해 팔 속도가 돌아왔고, 통증없이 마운드에서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한다. 또 오프 시즌 수술을 받지 않은 것 역시 긍정적인 회복 요소'라고 했다.
아직 켈리의 복귀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 다저스네이션 역시 '켈리가 충분히 건강을 회복해 선수 옵션에 포함될 지는 불확실하다. 그를 향한 다저스의 관심이 실제로 존재할지도 보장되지 않았다. 다만, 켈리는 선수단, 프런트 오피스와 깊은 인연이 있고, 팬들을 비롯해 조직 내에서 받은 애정이 크다. 켈리가 부상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소통할 가능성은 크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켈리는 검증된 승부사이자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다. 이런 유형의 투수는 쉽게 찾기 힘들다. 특히 불확실한 트레이드 시장이라면 더욱 그렇다'라며 켈리의 가치를 조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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