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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X'수영 레전드'코번트리 IOC위원장.싱가포르에서 재회한 까닭 #세계수영선수권#스포츠외교#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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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25년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현장에서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장(IOC)과 면담하는 등 스포츠 외교 광폭 행보에 나섰다.

7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유 회장은 27일 경영 레이스 개막일에 맞춰 싱가포르 현지를 찾았다. 2032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IOC 주요 인사, OCA 집행부, 회원국 인사들과 연이은 회동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 협력 기반을 다지고, 선수 권익 보호, 지속 가능한 스포츠 환경 조성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유승민 회장은 28일 코번트리 IOC 위원장을 만나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에서 화상으로 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기념 티셔츠를 직접 전달했다. 내집과도 같은 세계수영선수권 현장을 찾은 '짐바브웨 수영 레전드' 올림픽 배영 금메달리스트 출신 코번트리 위원장은 IOC선수위원 시절부터 긴밀히 소통해온 유 회장과의 재회에 반색했다. 지난 5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45차 OCA 총회 현장에서 만난 이후 두 달여 만의 오프라인 만남이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창립 105주년 행사에 화상으로 깜짝 등장해 진심 어린 축하 인사와 함께 우상혁(높이뛰기), 최민정(쇼트트랙) 등 동하계 올림피언들과 격의 없는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했고, 이번 대회 현장서도 유 회장을 만나 환담하며 양기관간 지속적인 우호와 협력의 뜻을 재확인했다.

이밖에도 유 회장은 싱가포르 출신으로 IOC선수위원 시절부터 멘토인 세르미앙 응 IOC 위원을 예방하고, 고든 탕 OCA 부위원장,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위톨드 반카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원장을 만나 올해 말로 예정된 2025 부산WAD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WADA 본부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주요 NOC 위원장들과 만나 스포츠 교류 확대,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세계 주요 스포츠기구 및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7일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현장에서 선수들을 향한 진심 행보도 놓치지 않았다. 대회 첫날 김우민(강원도청)의 자유형 400m 동메달 현장을 직관 응원하고, 여자 자유형 400m 시상자로도 나서 '캐나다 18세 대세' 서머 매킨토시, '중국 신성' 리빙제 '미국 레전드' 케이티 러데키에게 각각 금·은·동메달을 시상했다. 지난 파리올림픽 현장서도 매킨토시를 시상했던 각별한 인연의 '올림픽 챔피언' 유 회장과의 재회에 매킨토시가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