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결국 고집을 꺾는 것일까.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이적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스포츠몰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7700만 파운드 이하의 입찰가를 평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호드리구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회, 국왕컵 1회 등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24~2025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킬리안 음바페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내부 분열까지 발생했다. 앞서 또 다른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호드리구는 주드 벨링엄, 음바페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다시는 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결정했다. 그는 올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선언했다.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새 시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도 주춤한 모습이다. 그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스포츠몰은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70경기에서 68골-5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팀에 합류한 뒤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팀의 주전 자리를 내려놓게 될 현실적인 전망에 직면했다. 2024~2025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널과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2025~2026시즌 옵션을 고려하면서 호드리구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 아스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이전에 설정한 이적료보다 낮은 제안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또는 다른 유럽 팀이 입찰할 경우 7700만 파운드 이하를 평가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수나 미드필더 강화를 원한다. 아스널은 최근 빅토르 요케레스와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즈가 떠날 경우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호드리구가 뉴캐슬, 토트넘 등으로 이적하지 않는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미래에 까다로운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