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아스널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33·레버쿠젠)의 선덜랜드 입단이 임박했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각) 자카가 선덜랜드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에이전트들과 함께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고 보도했다. 전용기 안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로마노와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자카는 선덜랜드와 이적료 1700만파운드(약 310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33세의 나이를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건 8년만에 EPL로 승격한 선덜랜드의 야망을 보여준다.
로마노는 "자카는 선덜랜드 구단주인 키릴 드레이푸스의 '드림 타깃'이다. 이제 꿈이 현실이 됐다"라고 이적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자카는 바젤(2010~2012년),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2012~2016년)를 거쳐 2016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아스널에서 총 297경기를 뛰었다.
아스널에서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FA컵 우승을 이끈 자카에게 EPL은 익숙한 무대다. 동갑내기인 토트넘 캡틴 손흥민과는 북런던 더비에서 자주 격돌했다.
2023년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자카는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뒷받침했다.
해당시즌 컵대회 포함 50경기(4골)를 뛴 자카는 2024~2025시즌에도 부상없이 49경기(2골)를 소화했다.
지난주 에릭 텐 하흐 레버쿠젠 감독은 플로리안 비르츠와 제레미 프림퐁이 리버풀로, 요나탄 타가 바이에른뮌헨으로 각각 이적한 상황에서 주력 자원인 자카의 이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쿠젠은 이미 중요한 세 선수를 팔았다. 더 이상 선수를 내보낼 수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며 "자카는 리더이다. 5년 계약 중 3년이 남았다. 우리가 놓아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EPL 복귀를 염원하는 선수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선덜랜드는 승격 후 이미 선수 6명 영입에 1억700만파운드(약 1980억원)를 투자했다. 스트라스부르의 미드필더 하빕 디아라, 브라이튼 윙어 시몬 아딩라, AS로마의 미드필더 엔조 르 피,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풀백 헤이닐도 만다바 등을 품으며 잔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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