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상 첫 2연패, 4연속 포디움 도전!"
'수영 괴물' 황선우(22·강원도청)가 29일 오후 8시 2분 세계챔피언 수성에 나선다.
황선우는 29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월드챔피언십아레나에서 열릴 2025년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5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다. 황선우는 28일 준결선에서 1분44초84의 호기록으로 16명 중 2위로 상위 8명의 파이널리스트가 진출하는 결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준결선에서 나란히 물살을 가른 1위, 지난해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미국 1분44초80)이 4번 레인,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절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6번 레인이다.
파리올림픽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0.04초 차로 결선행이 불발되며 노메달에 그친 시련 이후, 1년 만의 국제무대에서 황선우는 심기일전했다. 준결선이지만 결선 못지 않은 스퍼트로 역영했다.
지난 겨울 기초군사훈련 여파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선발전에서 1분45초40로 다소 부진했던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올 시즌 베스트 기록인 1분44초84를 찍으며 자신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2022년 부다페스트(은메달)와 2023년 후쿠오카(동메달), 지난해 도하 대회(금메달)에 이어 4연속 포디움, 대회 2연패를 목표 삼았다.
황선우는 결선을 앞두고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전체 2위라는 좋은 결과로 결선에 올라가 기분 좋고 기쁘다"면서 "파리올림픽 이후 1년 만의 국제 대회라 긴장도 됐지만, 예선을 치르고 금방 잘 적응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시즌 베스트 기록을 낸 만큼,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