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거액을 들여 구매한 인기 아트토이 '라부부(LABUBU)'가 가품으로 드러나면서, 연예계 전반에 '짭부부 주의보'가 내려졌다.
육성재는 지난 28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라부부 6종 패키지를 개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특별판인 '시크릿'을 기대했지만, 박스 5개를 열자 모두 같은 인형이 나와 이상함을 느꼈다. 팬들은 "정품 패키지는 6개 모두 다르다"고 지적했고, 마지막 박스를 개봉한 뒤에도 중복 인형이 나오자 의문이 커졌다.
팬들은 곧 "발톱 색이 다르다", "POP MART 각인이 없다"며 짝퉁 가능성을 제기했고, 육성재는 뒤늦게 가품임을 깨닫고 "진짜 너무하다, 럭키비키네"라며 허탈해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 룽캉싱이 만든 캐릭터로, 2019년 중국 완구기업 팝마트(Pop Mart)를 통해 피규어로 출시됐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희귀판은 수백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몸값이 높아졌지만, 가짜 제품도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최근 래퍼 이영지도 "내 라부부가 가짜였다. 짭부부였다"라며 SNS에 피해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룹 아일릿의 원희도 라부부 가품 피해를 입었다. 그는 "실제로 보고 산 건데 너무 어이없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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