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800만 원 양다리 입막음' 폭로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던 폭로자가 당사자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무관한 연예인들이 의혹에 휘말린 데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최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전 남자친구 소속사에서 800만 원을 보냈다"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작성자는 직업이 연예인인 전 남자친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인데, 교제 시점이 겹칠 수 있다며 위로금 명목으로 돈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추측이 이어졌고, 댓글에서 'ㅇㅈㅇ' 초성이 언급되면서 최근 결혼을 발표한 배우 온주완, 이장우가 무관하게 지목됐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장우는 SNS를 통해 "ㅇㅈㅇ, 저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직접 해명했고, 온주완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역시 "해당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폭로자는 다시 글을 올려 "이전 게시글로 인해 무관한 연예인들이 지목됐다는 기사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다"며 "축복받아야 할 일에 괜한 의심을 받아 불편함을 겪고 계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폭로자는 "저는 'ㅇㅈㅇ'이라고 쓴 적도 없고, 상대가 배우라고 말한 적도 없다"며 "특정 인물을 지목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개인적인 고민이 마녀사냥이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사자들과 만나 모든 일을 마무리 지었고 진중한 사과를 받았다"며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 일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무관한 분들에 대한 오해와 추측도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