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확실한 외국인 에이스 한 명을 품었다.
헤르손 가라비토(30·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테이프를 끊었고,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3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30일에는 최고 155km의 직구를 비롯해 스위퍼(19개) 투심(17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3개) 커브(4개)를 섞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말 1사 후 첫 출루가 나왔지만, 병살타로 묶은 가라비토는 2~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지웠다. 5회 안타 세 방에도 실점을 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고, 6회 역시 안타와 볼넷이 나왔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가라비토가 호투를 펼치는 동안 삼성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고, 9대2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는데, 가라비토 선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성공적으로 에이스로 자리 잡은 가라비토에 대해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한국와서 적응이 빠르더라. 지금 한 5경기 던졌는데 3번째 경기 말고는 거의 실점이 없었다. 필요로 할 때 연패를 끊어줄 수 있고,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제구도 갖추고 있다. 또 ABS에 적응을 빨리 한 거 같다. 잘 응용하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가라비토는 경기 후 "야구를 하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겠지만 항상 더 잘하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경기 중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공격적으로 타자를 상대할 수 있었던 부분이 오늘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구종들을 골고루, 던지고자 하는 곳에 던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이어 "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 좋은 득점 지원받았는데, 매 경기 이렇게 투수들과 타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오늘처럼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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