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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선두 한화, 또 하나 경사도 있었다…"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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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부임 이후 10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전적 58승3무37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경문 한화 감독에게도 의미있는 승리였다. 지난 2024년 6월 3일 한화 14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한화 사령탑 1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185경기에서 100승 4무 81패(승률 0.552)를 기록했다. 투타가 모처럼 합이 맞았다. 마운드에서는 직전 경기 어깨 통증으로 70구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던 폰세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주현상(1이닝 무실점)-한승혁(⅔이닝 무실점)-조동욱(0이닝 무실점)-김서현이(1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초반 화끈하게 터졌다.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2루타를 쳤고,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는 2-0이 됐다.

3회말에는 홈런 두 방이 터졌다. 모두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홈런. 1사 리베라토의 솔로 홈런, 2사 후 노시환의 솔로 홈런이 차례로 터졌다. 점수는 4-0.

8회말에는 김태연의 쐐기 홈런까지 나오면서 한화는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경기를 마친 뒤 100승을 기념해 경기 후 감독실에서 코칭스태프의 축하 속에 박종태 대표이사가 축하 꽃다발을, 주장 채은성 선수가 100승 경기구를 각각 전달했다.

김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보니 100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기회를 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코치들과 선수들, 스탭들 모두 그동안 고생해주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폰세가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도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승리까지 가져가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타선에서 중심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다"고 총평했다.

한화는 31일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삼성은 이승민이 나선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