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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이승현, 불펜 피칭 이상 無→선발 복귀…그런데 예정된 8월3일 등판은 불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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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이승현(23)이 복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좌완 이승현이 오늘 40~50개 정도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패 평균자책점 4.72의 성적을 남겼다.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지만, 지난 25일 팔꿈치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삼성으로서는 불행 중 다행인 결과였다. 이승현은 올스타전 휴식기에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피로 골절 소견이 나오면서 3개월의 회복 및 재활을 생각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었다. 그러나 재검진을 한 결과 염증 정도로 밝혀졌다. 이전 진단은 원래 가지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부상을 피하면서 이승현도 복귀 절차를 밟아갔다. 31일 불펜 피칭을 했고, 복귀 시점을 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괜찮을 경우 일요일(8월3일)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했다.

29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로 나온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일 휴식 등판을 하는 대신 이승현을 투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도 자연스럽게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승현의 등판은 오는 6일 대전 롯데전이 될 예정.

박 감독은 "원래는 주말 정도 등판을 생각했는데 본인이 라이브 피칭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래서 토요일에 한 번 등판하고, 수요일(6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이 들어가지 않게된 3일 광주 KIA전은 가라비토가 그대로 나선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재익과 내야수 심재훈을 등록했다. 이들이 등록되면서 포수 박진우와 내야수 전병우가 말소됐다.

박 감독은 "이재익이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심재훈은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다가 최근에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움직임도 좋다고 해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재익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2경기에 나와 1승2패2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마지막 2경기 등판에서 1⅔이닝을 던져 실점을 하지 않았다.

심재훈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타율 1할7푼2리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최근 2경기 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