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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K-더위 경험' 프렌키 더 용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받은 사랑 돌려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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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프렌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이 웃으며 말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7대3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뒤 더 용은 "서울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에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해서 너무 놀랐다. 빌드업해서 플레이하려는 모습 보면서 놀란 부분도 있다. 조직적인 팀이란 생각을 했다. 한국,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정말 덥고 습했다. 경기하면서 평소보다 땀을 더 흘렸던 것 같다. 경기 외적인 부분은 감사하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잘해줬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바로 귀국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보낼 시간이 더 있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한 번 더 대결을 벌인다.

다음은 더 용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재계약에 만족하는가. 4년 더 FC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됐다.

▶나는 정말 좋다. 이 팀, 도시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이 팀에 온지 시간이 흘렀다. 그만큼 구단이 나에게 만족감을 갖고 있다. 활약을 긍정적으로 봐서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마르크 카사도? 주장단 변화가 있나.

▶아직 카사도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주장 역할을 잘 해줬다. 라커룸, 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 많은 선수가 따른다. 존중한다. 주장 완장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아시아에서 두 경기 치른 소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와서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하면서 준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상대 상대하는 것도 좋지만 2승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긍정적이다. 리듬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패턴 플레이 등을 신경 쓰고 있다. 좋은 경기를 통해 프리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FC서울은 어떤 팀이라고 느꼈나.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에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해서 너무 놀랐다. 빌드업해서 플레이하려는 모습 보면서 놀란 부분도 있다. 조직적인 팀이란 생각을 했다. 한국,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

- 가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는 매우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강하고 준비된 선수다.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라면 미드필더 어느 자리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6번 자리(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가진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한국에 대한 생각.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정말 덥고 습했다. 경기하면서 평소보다 땀을 더 흘렸던 것 같다. 경기 외적인 부분은 감사하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잘해줬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돌려드려야 겠다고 생각한다. 바로 귀국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보낼 시간이 더 있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