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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승리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 9회 마무리를 위해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9회초 선두타자 대타 안상현을 상대로 직구 4개를 던졌는데, 전부 볼이었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몸쪽으로 빠지는 4연속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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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았던 흐름을 내준 두산은 추가 실점은 막고 9회를 끝냈지만, 연장 10회초 끝내 1점을 내주면서 최종 스코어 2대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잡았다면 두산은 다시 한번 '위닝시리즈'를 추가하며 반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아쉽게 마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던 김택연은 올해 프로 2년차, 마무리 2년차를 맡고 있다. 어느새 18세이브를 올리면서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은 유력하다. 하지만 2점대 극초반이었던 지난해보다 올해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실점율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두산은 김택연이 해줘야 한다. 고졸 신인 마무리를 발굴해낸만큼 불펜 운영의 중심에 결국 김택연이 있다. 고민 많은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20대 초반 마무리를 키워내는 것만큼의 성과는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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