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24시간 가동되는 전북 전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폭염에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일 전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4시 23분께 전주시 덕진구 솔내5길 부근에서 40대 후반의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이 CCTV 관제요원에게 포착됐다.
이 여성은 당시 35도에 이르는 폭염에서 걷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아스팔트 위로 넘어졌다.
관제요원은 곧장 112에 신고했고, 이 여성은 경찰관과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귀가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관제요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모니터링 요원 24명(4조 3교대)이 근무하는 이 관제센터는 CCTV 4천900여대를 연중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현창 시 기획조정실장은 "관제요원의 투철한 사명감과 경찰·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출동으로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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