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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정감은 예상 이상이다. 9일까지 49경기에 등판해 5승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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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리그 세이브 부문 순위로만 보면 류진욱(NC)과 공동 5위고, 1위 박영현과 8개 차이가 나지만 사실 조병현에게 올 시즌 유독 세이브 기회 자체가 적게 만들어진 셈이다. 세이브 성공율은 각팀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1등이다.
올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로 KT 박영현, 두산 김택연, SSG 조병현을 가장 먼저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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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무 전역 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가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투수를 맡을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선발 보직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려있었던 투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탄한 몸 관리와 마무리에 적합한 멘털까지 갖춘 그는 만 1년만에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로 급성장했다.
코칭스태프의 강한 신뢰와 믿음이 마무리 조병현을 이끌어준 촉진제였다. 올 시즌 블론세이브가 1번 뿐이지만, 실점을 하더라도 부진이 이어지지 않는 편이다. 그가 가진 가장 빼어난 장점이기도 하다.
조병현은 "오늘 못 던졌다고 해서 내일 또 못던지는건 아니다. 빨리 분석을 해서 안된 부분은 고쳐야 한다.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면 안된다. 특히 상대 타자가 잘 쳐서 블론세이브를 했을 경우에는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고 성숙하게 답했다.
조병현은 "대표팀에서 다 친해졌다. 전부 다 친하고, 첫번째로 모두가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도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잘했으면 좋겠다. 제가 잘한다는 것은 곧 우리 팀의 위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욕심을 슬쩍 내비쳤다.
그러면서 "만약 내년 WBC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면 더 없는 영광이다. 대표팀에서 이 선수들과 다시 만나서 선의의 경쟁을 더 해보고 싶다. 일단 뽑히는 거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뽑혀서 그중 마무리까지 하게 되면 더욱 영광일 것 같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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