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네오이뮨텍은 자사 면역항암 후보물질 'NT-I7'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영장류 실험 첫 단계에서 대조군 대비 생존율이 43% 포인트 향상된 중간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ARS는 단시간 대량 방사선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면역체계와 골수를 손상해 생명을 위협한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윤리적으로 불가능할 때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승인하는 규정인 '애니멀 룰'에 따라 NT-17을 ARS 림프구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실험은 48마리 영장류를 대상으로 NT-I7을 세 가지 용량군으로 나눠 투여한 후 60일간 림프구 수(ALC) 및 60일 생존율을 관찰한다.
회사에 따르면 중간 결과인 30일 차에서는 NT-I7 고용량 투여군에서 생존율이 43%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ALC 수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ARS 영장류 모델에서는 30일 차 생존 개체가 대부분 60일까지 생존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라고 회사는 자평했다.
FDA에서 ARS 치료제로 승인한 '엔플레이트'(Nplate)는 영장류 실험에서 40% 포인트 늘어난 생존율 개선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받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네오이뮨텍은 "60일까지의 관찰을 마친 후, FDA와의 추가 미팅을 거쳐 승인을 위한 임상 3상에 해당하는 2단계 영장류 실험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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