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을 초청해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독립운동가 최봉설·채성룡 지사의 후손 부부 2쌍으로, 병원 측은 이달 12∼16일 이들의 한국 체류 기간에 건강검진과 숙박, 식사, 역사 탐방을 지원한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최봉설 지사는 대한국민회, 간도청년회, 철혈광복단에서 활동하며 무장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채성룡 지사는 고려혁명군정의회와 국내 지하 항일조직에서 활동했다.
채성룡 지사의 외증손자 김 올렉(59) 씨는 "외고조부께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이라는 사실은 제게 큰 자긍심과 민족적 자의식을 심어주었다"며 "이번 방문은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감하고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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