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폴란드 최대 게임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가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출시 10주년을 맞아 게임스컴 2025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게임 팬들을 사로잡았다.
CDPR은 20일 저녁(현지 시간) 게임스컴이 열리고 있는 독일 쾰른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위쳐 3' 10주년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장 앞은 게임스컴 첫날 전시가 끝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게임 팬으로 붐볐다.
게임의 주인공 '리비아의 게롤트'를 비롯해 트리스, 예니퍼, 단델라이온 등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들도 눈에 띄었다.
오케스트라와 밴드 세션, 동유럽 전통 악기, 합창단까지 포함된 공연단이 무대 위에 올라서자 객석을 가득 메운 약 5천 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호했다.
공연에서는 'Hunt of be Hunted', 'Silver for Monsters' 등을 비롯한 '위쳐 3'의 대표곡이 1시간동안 연주됐다.
스크린에는 게임 속 괴물 사냥꾼 '위쳐'들의 본거지 케어 모헨에서 시작해 백색 과수원, 붉은 남작의 성채, 노비그라드를 거쳐 스켈리게 군도로 이어지는 주인공 게롤트의 여정이 펼쳐졌다.
CDPR이 2015년 출시한 '위쳐 3'는 출시 이래 올해까지 전 세계에서 6천만 장이 넘게 팔린 CDPR의 최대 히트작이자, '더 위쳐'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중세 동유럽의 역사와 전설에서 영감을 얻어 쓰여진 안제이 사프콥스키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위쳐' 시리즈는 2019년 넷플릭스에서 헨리 카빌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후속작으로는 '더 위쳐 4'가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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