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인문학부 박승배 교수가 세계적 학술 출판사 스프링어(Springer)에서 '귀납, 과학과 도덕'(Induction, Science, and Morality)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박 교수는 이 책에서 귀납의 문제를 중심으로 과학철학적 논의를 전개했다.
귀납의 문제는 18세기 영국 철학자 흄(Hume)이 제기한 난제로, 귀납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주장을 말한다. 300년 동안 많은 철학자가 해결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주제다.
박 교수는 흄이 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귀납을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았다.
박 교수는 2009년 UNIST에 임용된 이후 SCI급 학술지에 8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첫 번째 전문서인 '과학적 실재론 수용하기'(Embracing Scientific Realism)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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