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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차익실현…성장성 훼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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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9일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하락한 것은 차익실현 성격이며 성장성 훼손은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AI 거품론'이 제기된 가운데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에 주목해왔다. 실제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67억4천만 달러와 1.05달러로 시장의 기대를 살짝 웃돌았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는 전날 대비 0.79% 하락 마감해 낙폭을 줄였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실적이 문제였다면 주가는 급락했을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3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9% 상승한 540억달러, EPS는 49.4% 오른 1.21달러다.
강 연구원은 "여기에는 H20의 중국 출하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3분기에 지정학적 문제가 해소된다면 H20 매출이 20∼5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2분기에 이전 세대 제품인 H시리즈 매출이 늘었다는 점과 중국의 판매 없이 다음 분기에도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전망했다는 것은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엔비디아의 성장성 훼손은 없다"면서 "차익실현이나 시장 변동성이 발생해 주가 조정이 오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81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206.62달러다. 지난밤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종가 기준 전날보다 0.79% 하락한 180.17달러였다.
ykb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