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구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에 전력기기 종목의 주가가 29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LS ELECTRIC은 전 거래일 대비 2.65% 오른 29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1.42%), 제일일렉트릭(1.01%), 효성중공업(3.01%) 등 다른 전력기기주도 오르고 있다.
이는 구글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알파벳의 구글은 내년까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버지니아에 90억 달러(약 12조5천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는 미국 데이터센터에 대한 일련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투자의 가장 최근 사례"라면서 "AI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글의 투입(commitment)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다른 기술 기업들의 뒤를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이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는 2000년대 초 클라우드 구축 초기부터 대규모 투자가 집중돼 '데이터센터 앨리(골목)'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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